영화 [똥파리 BREATHLESS] 폭력의 유산 그리고 인간심리, 줄거리 소개 감상평

2023. 3. 13. 16:39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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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똥파리 포스터

해당 영화는 양익준 감독이 직접 연기한 작품입니다. 많은 사회문제 중 가정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암울한 현장을 잘 묘사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한 인간이 성장하는데 가정이란 일부분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한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주인공 상훈을 보았을 때 정말 어딘가에 있을 것 같은 사실적인 연기를 하는 양익준 감독을 보면 많이 놀랍습니다. 실로 다큐멘터리를 찍은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영화 똥파리 줄거리 소개

사채업자의 발로서 거친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거칠 것 없는 상훈이의 이야기입니다. 영화를 보면 전체적으로 어두운 세계의 일을 하는 상훈을 보면은 정말 만나고 싶지 인간의 유형입니다. 폭력이 일인 사람이라고 보면 됩니다. 육두문자를 입에 달고 사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어쩌면 만들어진 삶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유년시절, 바로 불우했던 가정환경이 그렇습니다. 매 맞는 어머니와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비슷한 어려운 처지로 인생을 힘겹게 살아가는 여주인공인 연희를 만나게 됩니다. 만남부터도 꽤나 인상적이고 고약한 면이 있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중에 침을 뱉게 되는데 하필이면 그 침이 연희의 옷에 묻어 실랑이가 일어나고 결국에는 상훈이가 손지검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서로를 알게 되는 과정 속에서 서로의 아픈 현실을 보듬어 가는 관계로 이상하게 이어지게 됩니다.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서 폭력의 역사는 유지되며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상훈은 그렇게 비참한 죽음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폭력의 유산 그리고 인간심리>

똥파리를 보면 느껴지는 우울한 분위기와 거친 묘사는 영화의 볼륨소리를 낮추게 만듭니다. 그만큼 하류인생이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인데 영화 초반부를 보다보면은 어쩌다가 저런 사람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었을까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계속해서 보다 보면은 그 인생스토리에 감정적으로 몰입하게 됩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확실합니다. 물려받게 되는 폭력의 유산 그 자체 말입니다. 영화는 끊김 없이 잊을만하면 쿵 쾅 짝하는 소리가 나오고 험상궂은 욕소리가 나옵니다. 상훈이 대변하는 유년시절의 가정폭력에 대한 노출에 의해서 피해자가 된 상훈은 파괴적이고 거친 성향을 갖게 합니다. 자연에서 살고 있는 짐승들의 행태와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이를 보는 관객들에게 불안함과 불편함을 선사함으로써 폭력의 어두운 습성을 깨닫게 만들어 줍니다. 양익준 감독은 가정 폭력을 경험했으며 해당 경험에 대한 지식으로 해당영화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진정성과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영화가 말하고 자하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폭력의 세대전환을 알려주고 현세대에서 다음세대로 넘어가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훈의 아버지에게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학대를 받고나서 성장 후 본인이 경멸하는 자가 될 수밖에 없는 폭력인간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폭발적인 그의 거친 폭력성향은 바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트리거가 되어 인생의 순간마다 좌절감을 맛보게 됩니다. 상훈이의 이런 행동들은 바로 무의식적인 욕망과 억압된 시절의 기억을 근거로 해 현실 속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프로이트 정신 이론의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두 가지 본능인 삶과 죽음에 대한 욕구에 기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삶의 욕구는 본격적인 쾌락에 대한 욕구로 결부 지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고, 죽음에 대한 욕구는 파괴욕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상훈이의 행동은 바로 유년시절부터 눌려진 상태로 억압되어 있다가 성인이 되어 분출되는 타나토스 욕구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똥파리는 파괴적 영향을 지속해서 확인해 볼 수 있는 세상에 꼭 필요한 영화입니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서 거북할 수 있는 대목이 많지만 관객과 사회의 입장에서 결코 없어서는 안 될 영화이기도 합니다. 진지한 자세로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마지막 장면에서 눈을 뗄 수 없는 큰 감정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될 것입니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인간 세상 속에서 우리는 어떤 만남을 가져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물론,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이 영화는 우리에게 어떻게 대처할 수 없는 약자가 된 파괴된 인간에 대한 연민을 느끼게 하며 그들을 구원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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